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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Lynn.C
2008. 10. 24. 11:19
1.
역시 재료를 아낌없이 쓰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훗.
어젯밤 라자니아 남은 한조각을 먹으면서 감격에 감격을 거듭했다. 쫙쫙 늘어나는 쫀득한 치즈에 (주말에 장 봐온 것 중에 1만 천원짜리 그 믹스된 치즈 어쩌고 하는 거 하나와 모짜렐라 치즈 반봉지, 집에 있던 체다치즈 4장이 다 들어갔음. ㄲㄲ), 베사멜과 토마토 소스의 조합!! 베사멜 소스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이게 뭐지- 하며 만들어보니 크림슾 베이스와 같은 맛. 예전에 밀가루 볶다가 태워먹은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조심하며 볶았다. -ㅂ-;;;
그러나, 토마토소스는 정녕 압권. 귀찮아서 사온 스파게티 소스에 생 토마토 좀 더 넣고, 바질과 월계수 잎, 통후추를 갈아 넣어 향을 냈더니 베이스로 들어간 다진 마늘 향에 더해져서 일반 스파게티 소스로 만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퀄리티가. (마지막에 먹을 때, 파슬리 뿌려주면서 이럴 걸 왜 시판소스를 샀지, 하며 의아해했음-_-;;;) 그렇지만 역시 소스는 시판되는 스파게티 소스 보다는 토마토 페이스트 사다가 하는 게 더 입맛에는 맞을 것 같다. 진한게 좋아.
그나저나 라자니아 국수(..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 판모양), 삶다가 서로 붙어버린 것들 제외하고도 계량 실수로 몇개 더 삶아버렸으니 주말에 치즈 사와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라자니아는 오븐에 굽기 전단계에서 냉동보관 해놓으면 된다니까 재료 잔뜩 사다가 잔뜩(..) 만들어 놓고 회사 자취생들한테 팔... 아, 아니 느끼한 거 먹고 싶을 때 먹어야지. 근데 이거 층 쌓을 때 어떻게 쌓아야 나중에 먹을 때 안 무너지고 예쁘게 층이 유지될 수 있으려나.
...근데, 내가 만든 건데, 위에다 저런 식으로 쓰다니 좀 부끄럽....(뭔가 자화자찬을 한 느낌;;;) 그래도 대놓고 입맛 까다로운 내 동생이 모양은 안 예쁘지만 맛은 있다고 했으니 퀄리티는 역시 보장받은 듯.
어젯밤 라자니아 남은 한조각을 먹으면서 감격에 감격을 거듭했다. 쫙쫙 늘어나는 쫀득한 치즈에 (주말에 장 봐온 것 중에 1만 천원짜리 그 믹스된 치즈 어쩌고 하는 거 하나와 모짜렐라 치즈 반봉지, 집에 있던 체다치즈 4장이 다 들어갔음. ㄲㄲ), 베사멜과 토마토 소스의 조합!! 베사멜 소스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이게 뭐지- 하며 만들어보니 크림슾 베이스와 같은 맛. 예전에 밀가루 볶다가 태워먹은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조심하며 볶았다. -ㅂ-;;;
그러나, 토마토소스는 정녕 압권. 귀찮아서 사온 스파게티 소스에 생 토마토 좀 더 넣고, 바질과 월계수 잎, 통후추를 갈아 넣어 향을 냈더니 베이스로 들어간 다진 마늘 향에 더해져서 일반 스파게티 소스로 만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퀄리티가. (마지막에 먹을 때, 파슬리 뿌려주면서 이럴 걸 왜 시판소스를 샀지, 하며 의아해했음-_-;;;) 그렇지만 역시 소스는 시판되는 스파게티 소스 보다는 토마토 페이스트 사다가 하는 게 더 입맛에는 맞을 것 같다. 진한게 좋아.
그나저나 라자니아 국수(..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 판모양), 삶다가 서로 붙어버린 것들 제외하고도 계량 실수로 몇개 더 삶아버렸으니 주말에 치즈 사와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라자니아는 오븐에 굽기 전단계에서 냉동보관 해놓으면 된다니까 재료 잔뜩 사다가 잔뜩(..) 만들어 놓고 회사 자취생들한테 팔... 아, 아니 느끼한 거 먹고 싶을 때 먹어야지. 근데 이거 층 쌓을 때 어떻게 쌓아야 나중에 먹을 때 안 무너지고 예쁘게 층이 유지될 수 있으려나.
...근데, 내가 만든 건데, 위에다 저런 식으로 쓰다니 좀 부끄럽....(뭔가 자화자찬을 한 느낌;;;) 그래도 대놓고 입맛 까다로운 내 동생이 모양은 안 예쁘지만 맛은 있다고 했으니 퀄리티는 역시 보장받은 듯.
2.
회식에서 과음하는 바람에 숙취가 덜 가셔 머리 아프고 속도 쓰리고 (그날밥 술 먹다가 두번 토하고, 집에 가서 위액 다 넘어올 정도로 토했는데도 숙취가 있는 거 보니 나이가 들었나 싶더라. 예전에는 속 비워주면 담날 열만 좀 나는 정도였는데.) 지갑분실과 그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완전히 기분이 상해 네이트온에 열불나게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L 선배가 말을 걸더니 위로금을 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불러 달라고 했다. 난 농담인줄 알고 계좌번호도 반 장난삼아 알려 드린데다 계좌이체 확인해보라고 했을 때도 한 1천원 정도 보내셨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인해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회식에서 과음하는 바람에 숙취가 덜 가셔 머리 아프고 속도 쓰리고 (그날
무려 만원이나 들어와 있는게 아닌가!!!
완전 깜짝 놀라 혹시 인센티브 받으신 거냐고 했더니, 오히려 당황한 건 선배쪽. 0이 하나 더 붙어 간건가, 하고 생각하셨단다. 그리고 하신 얘기가, 내가 거듭 잔차 사고난데다 지갑까지 잃어버리니 뭔가 책임감을 느끼며 (내가 비테세 살 때 선배가 막 꼬셔서 산 거라고 받아들이시는 듯;;;) 액땜을 해줘야겠다 싶었다고.
만원이라는 돈은, 큰 돈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치만, 이런 상황에, 짜증에 지쳐서 정신적으로 피폐할 때 이런 피드백이라니!! 덕분에, 나도 놀랄 정도로 순식간에 머리가 차가워지더라.
고등학교때도, 독서실에서 CDP 도둑맞고 열받아 하고 있을 때, 같은 반 남자애가 언제든지 자기 CDP 쓰라며 'CDP무료 자유이용권'을 준 적이 있었다. 그때도 그거 받는 순간 머리속에서 순식간에 상황정리가 끝났었다. 분에 못이겨 뒷목을 잡을 때 이렇게 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런 위트를 날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3.
아는 동생이랑 통화하다가 내일은 운전면허증 분실 신고 하고 은행가서 카드 재발급 받아야 되서 아침부터 바쁘다고 투덜댔더니 그 동생이 깔깔 웃으면서 하는 말.
"언니야, 요즘 은행 토요일은 안해! 그게 언제적부턴데! 석기 시대에서 살다 왔어??"
......
......
......
그..그건 직접 은행가서 용무를 볼 일이 별로 없으니까...!!!
(모를 수도 있는 거지 ㅜ_ㅡ)
그럼 내일은 그냥 운전면허증 재발급신청만 하러 가면 되는 거네. 흐. 담주 점심시간에 은행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귀찮음이 몰려오는 듯하다. 아직 KB하고 SC 카드 발급이 남았는데, 서현역에서는 이 두 은행 위치가 회사 건물과 극과 극에 있을 뿐더러 (다행이 이 두 은행은 서로 붙어 있지만) 점심시간, 오나전 붐비는데. -_-;;;; 에효.
운전면허증 이것도 분당경찰서가 야탑에 있을 때는 편했는데 정자동까지 갈 생각을 하니 마구 귀찮음이 몰려 오는구만. 어차피 단속같은 거 잘 안할테니 (면허따고 운전 시작한 이래, 음주 단속 외 다른 단속은 당해본 적이 없다) 적당히 그냥 알아서 할까.
4.
코스피 지수 3자리 진입.
혹시나 싶어 펀드 수익률 조회 해봤다가 숨이 턱 막혔다. 얼마 전에 확인했을 때보다 10정도 더 떨어져서, 이미 -60%이 넘었더만. 아 놔, 그나마 가장 선방하는 펀드도 -35%다. -20% 찍었을 때 환매했었야 했나보다. 이미 때는 늦었..... 아무리 없는 돈 셈 치고 넣은 거지만, 대학원 다닐 때 알바 닥치는대로 해가면서 모았던 거라 속이 안 쓰릴 수가 없고나.
우리회사 주가도, 좀 안습이고 이래저래 나라가 어렵긴 어렵다.
그래도 그 와중에 무사히 월급을 받아서 나 거의 첫월급 받았을 때 만큼이나 회사에 감사했다.
일 재미있게 하자.
화이팅, 나.
고등학교때도, 독서실에서 CDP 도둑맞고 열받아 하고 있을 때, 같은 반 남자애가 언제든지 자기 CDP 쓰라며 'CDP무료 자유이용권'을 준 적이 있었다. 그때도 그거 받는 순간 머리속에서 순식간에 상황정리가 끝났었다. 분에 못이겨 뒷목을 잡을 때 이렇게 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런 위트를 날려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3.
아는 동생이랑 통화하다가 내일은 운전면허증 분실 신고 하고 은행가서 카드 재발급 받아야 되서 아침부터 바쁘다고 투덜댔더니 그 동생이 깔깔 웃으면서 하는 말.
"언니야, 요즘 은행 토요일은 안해! 그게 언제적부턴데! 석기 시대에서 살다 왔어??"
......
......
......
그..그건 직접 은행가서 용무를 볼 일이 별로 없으니까...!!!
(모를 수도 있는 거지 ㅜ_ㅡ)
그럼 내일은 그냥 운전면허증 재발급신청만 하러 가면 되는 거네. 흐. 담주 점심시간에 은행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귀찮음이 몰려오는 듯하다. 아직 KB하고 SC 카드 발급이 남았는데, 서현역에서는 이 두 은행 위치가 회사 건물과 극과 극에 있을 뿐더러 (다행이 이 두 은행은 서로 붙어 있지만) 점심시간, 오나전 붐비는데. -_-;;;; 에효.
운전면허증 이것도 분당경찰서가 야탑에 있을 때는 편했는데 정자동까지 갈 생각을 하니 마구 귀찮음이 몰려 오는구만. 어차피 단속같은 거 잘 안할테니 (면허따고 운전 시작한 이래, 음주 단속 외 다른 단속은 당해본 적이 없다) 적당히 그냥 알아서 할까.
4.
코스피 지수 3자리 진입.
혹시나 싶어 펀드 수익률 조회 해봤다가 숨이 턱 막혔다. 얼마 전에 확인했을 때보다 10정도 더 떨어져서, 이미 -60%이 넘었더만. 아 놔, 그나마 가장 선방하는 펀드도 -35%다. -20% 찍었을 때 환매했었야 했나보다. 이미 때는 늦었..... 아무리 없는 돈 셈 치고 넣은 거지만, 대학원 다닐 때 알바 닥치는대로 해가면서 모았던 거라 속이 안 쓰릴 수가 없고나.
우리회사 주가도, 좀 안습이고 이래저래 나라가 어렵긴 어렵다.
그래도 그 와중에 무사히 월급을 받아서 나 거의 첫월급 받았을 때 만큼이나 회사에 감사했다.
일 재미있게 하자.
화이팅,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