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아침식사를 못하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김밥과 샌드위치, 떡 같은 아침메뉴가 제공된다. 업체가 바뀐 다음에 나오는 메뉴는 김밥(3종), 롤(2종), 샌드위치(2종), 떡(2종), 미니햄버거(2종), 삼각김밥(3종). 유부초밥이 빠진 건 좀 아쉽지만. 뭐 암튼.
이 중에 떡과 롤은 수량이 적어서 흔히 레템이라고 불리는데, 생각해보면 나 좀 일찍 나오는 편이라 나름 레템들 종류별로 다 채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김초밥 같은 메뉴를 골라서 가지고 오는 거 보면 은근히 싼 입맛 (...)
월급날 책상위에 매달 자그마한 선물(선크림, 한방차 등등)과 함께 비타500이 한병씩 놓여있고 울 회사의 월급날은 비타인데이라고 부른다. 뭐 오늘이 비타민데이라는 건 아니고. 다만 이 비타 500은 양호실에 오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어제는 혓바늘 난 게 영 낫지 않아 입사이래 처음으로 양호실에 가서 비타500 한명 주세요 그랬더니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쬐금 좌절했다는 얘기. 흑, 역시 복지는 행동이 빨라야 챙길 수 있는 것...(뭔가 미묘...)
ps.
어제 "신입사원" 림버레이크연권님이 간식쿠폰을 사용하셔서, 파리크라상에서 미니슈랑 럼러스크랑 먹어봤다. 근데 이놈의 미니슈가 반죽도 바삭하고 속에 크림도 참 실하게 들어있는 건 좋은데 그 크림에 바닐라 오일을 얼마나 넣은 건지 바닐라 오일이 계속 입안에서 맴돌아 미칠거 같더라. 전에 오레오 치즈케이크 만들 때 실수로 바닐라 오일 정량의 두배정도를 (실수로)쏟아서 필라델피아 치즈 한통을 더 넣어 간신히 무마했던 아픈 기억이 잠깐 떠오르며 이 슈는, 이 크림은 대체!!하며 괜시리 혼자 분노했다는. 아니, 파리크라상 정도(?)되는 베이커리...아니 디저트 카페인가 암튼 슈 한개당 600원의 가격을 받고 파는 거라면 애초에 바닐라 오일이 아니라 바닐라빈을 써야되는 거 아니냐!!!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