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 오는 동물, 식물들의 대부분이 무한번식을 합니다. 아니 달봉이랑 블랙밴드 니그로는 원래 그런 애들이라고 해도 식물들은 왜 그럴까요. 누가 사자리안의 노래1)를 부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혹시 우리 엄마가 녹색 엄지2)를 가지고 계신건가. -ㅅ-a

가만 냅둬도 무한번식 하는데 이런 식으로 화분 만들면 손만 더 가는 일이지만, 그래도 저런 꽃을 한번 키워내 보고 싶었습니다. =_=;;

분양(?)해 주신 분은 '잎사귀 따서 던져 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나중에 보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라고 하셨대요. 음. ;;;
그래도 꽃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어느 천년을 기다려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또 하나 제 방의 식구를 늘렸습니다.
아, 지금 제 방 식구는 산세베리아와 애완달봉입니다. (먼지토끼는 예외로 하죠. ㅎㅎ) 달봉과 더불어 또 하나의 무한번식종인 블랙밴드 니그로는 동생 방에 있구요. 그 사이를 강아지 한마리가 오갑니다.
이러고 보니 무슨 동물농장같네요.
아참, 블랙밴드 니그로는 지금 치어들인데요. 빨긋빨긋 형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애완...혹은 감상용 물고기 키워보실 분 좀 가져가세요. 무료분양 합니다.
그리고 이 정체불명의 선인장과 식물 이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전 멋대로 정체불명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라고 부릅니다만, 이름이 너무 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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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리안의 노래 : '나의 지구를 지켜줘'에서 키체 사자리안인 모쿠렌이 노래를 부르면 식물들이 마구 자라납니다.
2) 녹색 엄지 : 식물을 자라게 하는 녹색 엄지를 가진 소년이 전쟁물자를 만드는 공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전쟁을 막는다는 동화가 있답니다. (정확한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나름 유명한 동화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