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파편이 튀다/猫

첫 월급 탔습니다 캬캬


오늘 월급날이었습니다.
어제 야근하는데 비타민 데이라고, 회사에서 비타 500과 한방차, 대추차 스틱을 주더라구요.
비타민 데이가 뭐지 싶었는데 월급날이었더군요. (정녕 회사생활의 비타민은 월급이란 말이던가)


월급날이라고 해도, 어차피 통장으로 들어오는 거니까 별로 실감은 안났어요. 근데 그래도 사내 인터넷으로 급여 명세서 보고 있으니까 왠지 기분이 묘한 것이, 정말 기쁘다거나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좀,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더군요. 그 동안 근근히 알바 뛰면서 알바비 받은 적은 있지만 월급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니까 이제 집에 손벌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왠지 뿌듯하고, 무사히 월급(?)받는 직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그렇지만 이젠 정말 경제적 독립을 해야 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조금 위기감도 느끼고(笑). 이거 1/3도 안되는 돈 받아가며 알바 뛰던 생각이 날 때는 쬠 입맛이 씁쓸. 이걸로 뭐 할 수 있을까 이것 저것 꼽아 보면서 설레다가, 첫 월급은 무조건 집에 상납이라는 걸 깨닫고 아쉬워하며 마무리.



10분 남짓한 시간동안 참 많은 감정이 소소하게나마 일어났습니다.
암튼 그런고로, 지인님들 월급턱은 2월에 받으세요 :)   <-이게 이번 포스팅의 주제 (...)









+
원래 담주 팀과제 마무리하고 플젝에 올인하려고 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개인과제. 저 과제는 신입사원들과 랩장님과의 점심 자리에서 누군가 "이번에 알았는데 네이버 서비스가 참 많더라" 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그럼 그 서비스 한번 다 써보게 하는 것도 과제로 넣자, 라고 진행된 이야기.


아잉
이런 게 바로 섣부른 혀놀림이 불러온 재앙의 케이스라는 거죠.